
오늘도 추운 겨울, 눈이 내려 미끄러운 도로로 나왔습니다.
이 날씨에도 일을 해야 먹고 살 수 있는 나는 배달 노동자입니다.
이번주는 더 추워진다고 합니다.
안에 내복도 더 껴입어야 될 것 같네요.
눈이 내려 바닥이 미끄러우면 위험을 감수하고 일을 해야 합니다.
거의 목숨을 걸고 일을 하는데, 배달료는 그에 적절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생각합니다.
너무 배달노동자들의 목숨값이 낮습니다.
물가도 오르고 택시비 기본료도 4천원으로 오른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음식 배달 1건에 3천원이고, 2건을 배달하면 건당 2,200원인 시대입니다.
쿠팡이랑 배민은 가격을 담합을 하는지 배달료가 똑같습니다.
이상합니다.
더 금액이 높은 쪽으로 몰릴 것 같은데, 가격이 매년 똑같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배민과 쿠팡은 낮은 금액으로 배달을 처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배달료를 내리고 있고, 최근에는 무료배달을 선언했습니다.
자신의 이익으로 충분히 감당할만하다 생각하는 것 같은데, 배달 노동자 입장에서는 적당한 서비스에는 적당한 금액이 부과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은 쿠팡이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무료배달을 선언하면서부터 이런 사달이 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배달비를 당연하게 생각했었고, 그것이 배달노동자에게 돌아오는 구조였습니다.
그러나 무료 배달을 선언하면서 배달료를 깍기 시작했고, 무료 배달이 당연시 되고, 그렇게 배달료가 낮아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혹자는 라이더수가 많아져서 그렇다고 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모두 무료배달로 이용자수를 늘리려는 업체의 광고로 인한 결과이지 순수하게 그냥 라이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유튜브에도 어떤 수단으로도 좋으니 배달을 해보라고 유혹하는 광고가 엄청나게 나온 것을 보고는 돈을 써서 라이더를 늘리기 위한 방법을 사용한다고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업체가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배달비를 이제는 가맹점주에게 받고 있는 것으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그 결과 음식금액이 비싸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이렇게 나가나 저렇게 나가나 같은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적당한 배달비라고 알던 것이 이제는 음식값에 들어가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황당합니까?
그래서 배달노동자들은 적당한 배달료를 요구할 수가 없게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업체가 책정한 금액대로 탈 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이런 것들이 잘 협의가 되면 좋겠습니다.
어찌되었든 배달 노동을 해서 먹고 사는 것인데, 처우가 좀 더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이들이 추우면 추운대로 더우면 더운대로 비오면 비맞으며 위험한 길에 내몰려 일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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