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는 최저점을 찍었다.
일한 시간 대비 최저시급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것저것 떼고 나면 얼마 벌지도 못한 날이 되었던 것이다.
아무리 평일이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저조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이상하게 열심히 일해도 1시간에 만원도 벌지 못한다는 것이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
금액이 줄은 것인지, 콜이 줄은 건지 잘 모르겠다.
대기 시간이 너무 긴 것이 문제일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음식점을 잘못 걸려서 조리 지연으로 인한 운이 없을 때라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 요즘 시급 1만원 정도 내외 나오는터라 최저 시급도 안된다.
주유비에 이것 저것 다 떼고 나면 시간당 8천원도 못 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오늘부터는 한 음식점에서 2개를 픽업하는 경우에는 픽업비도 하나를 뺀다고 하니, 더욱 악조건이 되어가는 것 같다.
어떻게 좋아지는 것은 하나도 없고 계속 나빠지는 공지 뿐인지..
기분이 나쁘고 화가 날 지경이다.
도대체 우리를 위한 정책은 하나도 실행하지 않으면 다 떠나버리라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럴거면 차라리 로봇으로 전체 배달을 하던지.. 사고 위험을 걸고 일을 하는 건데, 야간 할증이나 위험수당이 추가되어도 부족할 판인데, 플러스로 탐에도 불구하고 최저시급 아래로 찍는 건 이해할 수가 없는 부분이다.
최저는 보장해줘야하지 않나?
기업은 최대 이윤을 냈다며 대대적으로 배당을 받아 엄청난 금액을 받아간다고 한다.
그럼 고혈을 뜯기는 노동자들은 어떻게 살라는 말인가?
맨날 일하면서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 같다.
우리를 대변해주는 사람은 어디있는지 잘 모르겠다.
좀 나아지는 세상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매일같이 나빠지는 환경 속에서 기대없이 살아가는 것이 가장 힘든 부분이다.
예전에는 꾸준히 하면 좋은 날도 오겠다는 희망이라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것마저 사그라질 예정인 것만 같다.
좋은 시기는 안 올 것 같다.
배달은 이제 사양산업이 되어 간다.
이제 열심히 일하면 많이 버는 업종이 아니라 일할 데 없는 사람들이 오는 그런 분야가 되어가나 보다.
우선은 당분간 다른 업종에 대해 준비를 해가면서 기다려보려 한다.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방향이 생기게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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