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주의보 속 배달배달

할증이 붙었다 안붙었다 하는 상황에서 배달을 하게 되었다.
한파주의보인데도 기상할증이 없는 시기가 있다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너무 추워지면서 할증이 붙는데도 천원도 안되는 금액이 붙는 것도 나는 이해를 못하겠다.
이러니 콜을 타겠나.
그래도 쉬지 않고 콜을 타다보니 나도 모르는 새에 금액이 많이 쌓였다.
어느새 적은 금액의 할증이어도 할증도 붙여주고 하니, 금액이 티끌처럼 쌓였나보다.
총 10시간의 근무시간 중에서 반정도인 5시간을 일했는데, 대략 10만원 가까이 찍었다.
그 전에는 자정이 되어야 보통 10만원 정도 나오는 수준이었는데, 할증이 크긴 한 모양이다.
이렇게나 금액이 된다는 건 신기한 일인 것 같다.
이 정도 수준은 보통은 눈이나 비가올 때와 비슷한 할증 상황인데 말이다.
길이 없어서 걸어가야 하는 곳이 자정쯤 하나 나와서 다녀왔다.
얼마나 걸었을까?
골목을 세 개정도 굽이 돌았는데, 너무너무 추웠다.
대략 영하7도.
체감 온도는 영하 10도 정도 되는 것 같다.
특히 나와있는 얼굴과 손이 너무 시려웠다.
우와~
내일은 더 추워진다는데, 정말 강추위가 뭔지 잠깐 겪어봤는데, 무섭다.
바람도 쌩쌩불고 있다.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게 될 것 같다.
와~ 더 추워진다.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차문을 열기가 힘들 정도다.
이런 속에서 어떤 사람은 좋은 미션을 받았다고 하면서 나왔다.
나는 그런 미션은 주지 않는데..ㅠㅠ
뭐 아쉽지만 계속해서 플러스를 탄다.
그나마 플러스가 금액이 나은 편이고 콜사도 적은 편이라 중점적으로 탔다.
유배지에서 빠져나오는 정도만 배민을 써줬다.
오늘은 추위속에 배달하지만 내일은 얼굴에 쓰는 두건 정도를 보충해 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