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 배달

쿠팡이츠 배달파트너 등급제의 문제

천재희a 2025. 2. 1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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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배달파트너가 등급제를 시행하고 있다.
플러스를 하는 것보다도 동일 건수를 비교해보면 금액이 높은 등급이 많다.
그래서 플러스를 그만두고 일반 쿠팡 배달파트너를 타는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
특히나 골드 등급은 플러스와 체계도 비슷하다.
전업으로 타면서 1주에 200건 이상은 타게 된다.



플러스를 하다 골드 등급을 할 수 있을까?



하루에 30~40건 정도를 타게 되고, 주 6일 정도 하면 최소 180~240건이 된다.
평균 200건 정도가 되는 것이고, 골드 등급의 2주 400건은 가능하다는 결론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수락율 90% 이상도 거의 거절 없이 타는 것이 플러스의 원칙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가능한 수치다.
플러스와 똑같이 일하고 일반보다 30%를 더 받는 것이니 상당한 이득이다.
3400원의 플러스 기본금액과 3900원의 골드 등급의 갭차이는 상당한 편이다.

골드가 있는 등급제로 전직



그럼 나도 골드등급에 도전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나 역시 정말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나의 배달을 하면서의 성향을 분석하고 성수기 뿐 아니라 비수기까지의 수입을 고려하면서 골드 등급으로 넘어가는 것이 능사가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다양한 가정을 해봐야한다.
플러스가 아니고 일반으로서의 전업으로서 힘든 점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생각해봐야한다.

골드 등급이 플러스보다 안 좋은 이유


1. 배차가 잘 안될 수 있다.
성수기에는 어디나 배차가 잘 되고 콜이 많다. 그래서 문제 될 게 없고 2주간 400건도 쉬울 것이다.
문제는 비수기다.
비수기에는 플러스의 우선배차 상황에서도 콜사가 많고 콜이 잘 안 잡힌다.
이런 시기에는 2주 400건이 버거울 수 있다.
등급이 떨어지면 할증지급율이 떨어져서 2주간은 다시 등급을 채우기 위해 고생해야 한다.


2. 콜사를 견뎌야 한다.
플러스는 우선배차되기 때문에 콜사가 심하지 않다.
그러나 일반 등급은 콜사가 심할 때는 정말 오래 걸리기도 한다.
마음에 조급증이 있는 사람은 이런 시간에 멘탈이 나갈 수까지 있기 때문에 이걸 잘 견딜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이 부분에서 아주 취약하다.
성격 자체가 급한 사람이라 빨리빨리가 생활화되어 있어서 기다리는 것을 아주 힘들어한다.
콜사 30분 정도만 맞아도 멘탈이 쉽게 나가버리니, 일을 오래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3. 미션이 잘 안들어온다.
일반을 타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미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당한 만회가 가능하기에 미션을 간간이 타주면 좋다.
그런데 매일 열심히 타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미션이 안들어오는 것을 경험상 알게 되었다.
미션으로 받을 수 있는 보너스와 같은 금액을 받지 못하는 것이 상당히 아쉬울 것이다.

4. 건수에 집중해야 해서 여유가 없다.
콜사가 나면 여유있게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하고 그렇다.
그러나 건수를 채우는 데 집중하다보면, 여유가 없어지고 조급하게 된다.
그럼 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신호 위반도 하게 된다.
여유없이 일하는 것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기에 정신건강에도 그리 좋지 않을 것이다.

5. 몸이 아플 때 마음 편하게 쉴 수 없고 휴가를 갈 수 없다.
건수 압박이 항상 있을 것이다.
몸이 아파도 일을 해야할 상황이 있을 수 있고, 쉬어야 될 수도 있다.
그런데 등급에 따라 움직이게 되면 가급적 일을 쉴 수 없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아픈데도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가장 힘든데, 그런 일이 자주 생길 것 같다.



위의 이야기들은 내가 경험해본 것이 아니고 상당수 나의 뇌피셜이다.
경험보다는 예상한 것들이라 신빙성이 =떨어지는 판단도 있으시겠지만, 제 느낌이 그렇다는 거다.
그래서 저는 등급제를 덜 선호한다는 거고.
등급이 높아지면 콜이 잘 안들어온다는 썰도 많다.
당분간은 위 상황을 지켜보면서 시장 상황을 살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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